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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kdo Story

사운(史芸) 이종학(李鍾學) 선생을 기리며...

by 김병구 2015. 11. 24.
“한 줌 재 되어도 우리 땅 독도 지킬 터”

어제는 평생 모은 독도 관련 사료를 우리나라 최초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 건립을 위해 기증하고 초대 관장을 지내신 사운(史芸) 이종학(李鍾學, 1927.10.1. ~ 2002.11.23.) 선생의 13주기 기일이었다.

 "역사가 대대로 누릴 정신의 옥토라면 지금 제대로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를 ‘역사의 밭을 김매기 한다.’는 사운(史芸)이라 짓고 평생을 역사의 편린을 찾으며 보내셨다.

 사운 선생은 “한 줌 재 되어도 우리 땅 독도 지킬 터”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독도 자료를 찾기 위해서 일본을 수없이 찾기도 했다.

‘보따리장수’라는 영광스럽지 않은 말은 들을 정도로 자료가 있는 곳이라면 그 어떤 곳도 마다치 않으셨다. 

선생이 수집한 자료는 독도뿐만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 일제의 강점과 식민지배, 간도, 동학농민혁명, 화성 등 다양하며 수집한 자료를 주저 없이 관계 기관에 기증하고 사비로 자료집을 발행해 국내외 연구자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선생은 “한 줌 재 되어도 우리 땅 독도 지킬 터”라는 좌우명처럼 독도박물관에 한편에 잠들어 계신다.

약력
◦ 1988년  독립기념관 자료수집 위원
◦ 1993년  경기도사 편찬위원 겸 감수위원
◦ 1996년  사운연구소(史芸硏究所) 개소.
◦ 1996년  인천일보 제1회 올해의 인물 선정.
◦ 1997년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 1998년  독도박물관 초대관장 취임(1998. 2. 2 ~ 2001. 2. 1).
◦ 2000년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초대소장
◦ 200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 이 외에 현충사 고증위원, 한국서지학회 회원, 화성행궁복원사업자문위원 등 역임.

선생님의 깊고 높은 뜻과 독도수호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