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in Ulleung&Dokdo2015. 3. 14. 21:29

 

경북 울릉군의 27t급 어업지도선. <울릉군 제공>

 

울릉도·독도 연안 해역에서 어업지도관리 및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울릉군 어업지도선이 노후화 돼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군 어업지도선 경북202호는 지난 1992년 3억5000만원을 들여 건조됐다. 총톤수 27t, 속도 18노트, 승선정원 20명,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로 건조된 소형 선박으로, 건조한지 24년째가 돼 선박 곳곳에 누수와 속도가 떨어지는 등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잦은 항해와 노후화로 인한 결항으로 행정업무 수행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울릉군은 보완대책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7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리 및 부품 교체에 나섰다. 그러나 운항속도가 떨어지고 파도가 2m를 넘으면 항해를 하지 못하는 등 안전성과 항해능력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경북202호는 느린 속도로 독도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되면서 독도 주변해역에 불법조업 등이나 일본의 순시선이 출현해도 제때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8년간 일본 순시선 및 군함이 독도 영해선 24㎞ 부근을 총 747차례 순회하고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중국 쌍끌이 저인망 어선의 울릉도·독도 연근해 해역에 대한 불법어로 행위 단속도 늘어나고 있으나 속도가 늦고 높은 파도에 운항을 하지못해 제대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기상악화 시 중국어선 수백척이 울릉도 주변해역에 피항하면서 불법조업, 수중 케이블 훼손 등이 우려되고 있으나 감시활동, 행정지도 등에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북202호는 선박검사증에 선종이 어선으로 등록돼 있으나 승선 정원이 20여명으로, 멀리 떨어진 독도행정업무를 수행할 경우 승선정원 20명이 모두 승선한 가운데 운항하고 있어 만일의 사고시 대형 인명사고 발생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울릉도 어민들은 “일반 어선들도 FRP선박은 평균 10~15년이면 교체를 하는데 어업지도선이 24년째 운항되고 있는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어선들의 속력이 평균 20놋트 정도로 어업지도선이 단속을 하고 싶어도 속력이 늦어 단속이 될지 의문 스럽다”고 말했다.

경북202호는 평소에는 조난어선 예인과 해난선 사고 시 인명구조, 해양연구 등 다양한 해양업무에 투입되고 있다.

또 경북202호는 어업지도 및 단속뿐 아니라 육상에서 발생하는 낙석으로 고립된 현장의 응급구조 활동, 주민수송, 선거함 수송 등 다양한 행정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김경학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경북202호가 내구연한이 도래해 해양에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서 보다 빠르고 안전한 선박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울릉도·독도의 효율적인 해양업무 수행과 행정업무를 펼치기 위해서는 정부나 경북도의 지원이 시급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2015-03-13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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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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